파도치는 벽

현재 공사중인 공동주택의 연도형 상가 앞 좁은 가로가 사업의 대상지이다. 소요폭 3미터 내외의 100여미터에 이르는 이면도로는 마주하는 인접지의 건물들로 인해 좁고 폐쇄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 분양을 해야 하는 연접상가의 상품성에 있어 문제점을 인지한 시행사의 의뢰로 가로개선을 위해 계획을 착수하였다.

기 허가를 받고 골조공사가 끝난 시점에서 건축적 공간적 재구성에 한계가 있기에 재료와 마감에 대한 변경에 한하여 가로에 대한 새로운 테마를 제안하였다.

담장 및 입면에 스테인리스 미러를 써서 좁은 가로의 시각적인 확장을 유도하는 동시에 거리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였다.